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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The Power of Images: A Double Fifth Painting at the Qing Court and Its Apotropaic Power

Kim Young

Ewha Womans University

Published: January 2025 · No. 328 · pp. 155-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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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이 논문은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소장 작자미상 단오절 그림을 다룬다. 본고는 사료와 양식 분석을 토대로 그림의 제작 시기를 건륭 연간으로 추정한 뒤, 그림이 벽사 기능을 모색한 방식을 도상 및 양식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도상에 있어 작자미상 그림은 그와 유사한 낭세녕 작 단오 그림에 비해 도교부적, 종규, 호랑이 지부(紙符)등이 추가되어 벽사성을 증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반면, 양식적 측면에서 이러한 요소는 작자미상 그림을 낭세녕 작에 비해 덜 사실적으로 만든다. 그러나 본고에서는 작자미상 그림이 양식적으로도 사실적 묘사에 기반한 닮음과는 다른 고유한 방식을 통해 효험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도교부적, 종규, 호랑이 지부 등이 뜻하는 바를 도상학적으로 밝히는 것을 넘어, 이 요소들이 작품 속에서 그려지고 기능하는 회화적 메커니즘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고는 중국의 절령화가 단순히 길상적 상징 체계로 독해되는 것을 넘어, 그 양식적 · 회화적 표현 역시 효험성을 의도한 시각적 장치로 해석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한다. 나아가 이미지의 힘을 설명하는 데 있어 닮음 이론과 병용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적 · 분석적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Keywords: 단오(Double Fifth)길상화(Auspicious Image)절령화(Seasonal Painting)종규(Zhong Kui)도교부적(Daoist Talismans)낭세녕(Giuseppe Castigli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