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고려 상형청자 조형의 상징성과 문화사적 의미: 開京ㆍ江都의 상형청자를 중심으로
국립문화유산연구원
Published: January 2025 · No. 325 · pp. 3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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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논문은 고려시대 상형청자 소재의 상징성을 고찰하고, 어떠한 용도와 의미로 사용되었는지를 개경과 강도의 상형청자를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박科 식물, 석류, 복숭아, 토끼, 원숭이, 두꺼비 등은 ‘長生과 繼續性’의 상징으로 해석하였으며, 水陸兩生의 水禽류와 龜甲류는 ‘神 · 人의 媒介者’라는 함의를 지닌 소재로 보았다. 이러한 소재들은 인간의 불로장생에 대한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현세적이고 기복적인 성격이 강하다. 그리고 왕의 장수와 왕업의 지속, 국가의 안녕이라는 왕권의 신성화와 강화를 위한 경세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br* 고려 왕실 주관의 宴禮, 의례와 無爲自然을 이상향으로 추구하는 상류층의 焚香 · 飮酒 · 玩賞 문화 그리고 불로장생을 중심으로 한 神仙 사상은 당시 고려 왕실과 상류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사회 · 문화적 분위기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고려의 상형청자는 12세기부터 13세기에 걸쳐 활발히 제작되고 사용되었다. 고려 상형청자는 자연스럽고 개성 있는 조형 표현을 통해 玩賞과 實用 측면 모두에서 고려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