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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남성의 붓[筆] 아래 놓인 唐代 女性 - 再現 양상 및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본 당대 仕女畵 -

소현숙

덕성여대

Published: January 2020 · No. 306 · pp. 16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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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고는 당대 사녀화를 재현된 공간, 이미지의 재현 양상, 그리고 생산과 소비 등의 세 측면으로부터 고찰하였다. 특히 사녀화가 민간에서 성행하는 8세기 중반 이후에 주목하고, 이 시기 사인층과 기녀의 사녀화 감상 및 소비 양상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공적 공간에 놓이는 사녀화의 성격과 기능을 분석하여 여기에 관철되는 이데올로기를 구명했다.*br* 고분벽화 속 사녀화는 유교의 ‘남녀유별’ 관념을 반영하고 있으며, 사녀화 속 여성 이미지는 대부분 전통적인 ‘婦德을 갖춘 요조숙녀’였다. 비록 騎馬仕女畵 같은 예외가 존재했지만, 당대 사녀화 전반에는 남성적 시선과 욕망이 깊이 관철되고 있었던 것이다.*br* 경제 발달로 인한 도시의 성장과 함께 번성한 妓樓文化 및 과거제의 발전으로 인한 사인층의 급격한 증대는 사녀화 발전의 동력이었다. 기녀와 사인들은 병풍과 畵障의 형태로 제작된 사녀화의 주요 소비자였다. 그러므로 사녀화에는 두 계층, 즉 여성과 남성의 욕망이 혼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업의 속성상 기녀의 욕망은 사인들의 그것에 속박되었을 것이다. 한편, 공공 공간에 출현하는 사녀화는 비록 美人의 모습으로 재현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鑑戒’와 ‘敎化’라는 열녀도의 전통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Keywords: 당대(唐代Tang Dynasty)사녀화(仕女畵Painting of Court Ladies)여성공간(女性空間Space of Women)요조숙녀(窈窕淑女Yaotiao Shunü)사인(士人Literati)과 기녀(妓女Courtesan)감계와 교화(鑑戒·敎化Didactic and Edifying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