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山西省 寶寧寺 水陸畫의 후원자 계층과 활용 양상의 변화: 明 황실의 下賜와 淸代 重修 기록을 중심으로
국립춘천박물관
Published: January 2023 · No. 318 · pp. 16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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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中國 太原市 山西博物院에 소장된 寶寧寺 水陸畫 136점은 明代에 제작된 軸형 수륙화 가운데 거의 전체가 갖춰진 작품이다. 불화 외에도 康熙 甲申년(1704)과 嘉慶 20년(1815) 수륙화 중수 기록과 공양자 명단이 남아 있다. 기존 연구에서 부속 문서로만 언급된 이 기록들은 보녕사 수륙화에 대한 다른 관점을 보여준다. *br* 보녕사 수륙화에 대한 가장 이른 기록은 이 작품의 下賜에 대한 것이다. 몽고 지역의 유목 부족이 보녕사가 위치한 山西省 右衛城을 위협하고, 土木의 변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명 황실의 건재함을 변방에 보여 주려는 의도로 하사된 것으로 보인다.*br* 康熙 甲申년(1704) 중수에는 右衛城에 주둔한 八旗駐防 주도로 지역 내 모든 紳士와 商賈闔會이 단체로 참여했다. 18세기경 보녕사 수륙화 중수는 참여한 각 집단의 소속감을 증대시키고, 동시에 지역에서 집단의 명성과 영향력을 높이고 널리 선전하는 방법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19세기에 접어들면 보녕사 수륙화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사용된다. 보녕사에서는 매년 浴佛節에 수륙화를 진설했고, 재원을 끌어오기 위한 방편으로 수륙화를 활용했다.*br* 본 연구에서는 제작 이후 수륙화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로 시선을 옮겨 후원자 계층의 변화와 수륙화 기능이 달라지는 모습을 살펴보았다. 보녕사 수륙화의 중수기록은 명대부터 청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그림이 정치적인 상황과 사회적인 변화에 맞게 사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