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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중국 宜興 紫沙壺와 영국 붉은 석기 주자(Red Stoneware)

이정민

고려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8 · No. 297 · pp. 20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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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18세기 영국 조지안 시대(Georgian Period, 1714~1830)에는 차 소비의 사회적, 문화적 영향력과 급증하는 도자기의 수요가 중국과의 무역을 더욱 촉진시켰다. 이와 동시에 영국의 내부적인 도자 제작기술은 영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한 자기로 중국수입자기와 시장에서 경쟁할 만큼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잘 반영하는 것이 이 시기 유행한 컨버세이션 피스(Conversation Piece)라는 풍속화이다. 개인 중심의 공식적인 초상화의 틀에서 벗어나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차를 마시는 일상적인 모습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며 그들의 세계관, 즉 그들의 ‘대화 주제’가 되는 사물에 관점이 더욱 집중 된다는 점에서 물질문화적인 면에서 중요한 연구 자료이다. 묘사된 차 문화와 다기세트의 다양한 조합의 분석을 통해 당시 취향의 변화와 중국수입자기와 영국 자기제작기술의 영향 관계를 파악하였다.*br* 풍속화에서 보이는 자사호와 청화백자의 조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통기성 좋고 보온성이 뛰어나며 열전도울이 낮은 자사호는 발효차인 홍차를 즐겨 마셨던 영국인들의 기능적이고 미적인 요소를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다도구였다. 원료의 한계로 18세기 중반이 되어서야 제작되기 시작한 자기와는 다르게 자사호의 모방은 영국에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스태퍼드셔 지역을 중심으로 일러스 형제들(Elers)에 의해 제작되었다. 18세기 동안 풍속화에 나타나는 다양한 구성 속에 붉은 석기의 형태가 어떻게 시대별로 변화하는지에 대해 고찰한 결과 이른 시기에 보이는 자사호는 찻잔과 크기가 비슷할 정도로 작으나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 형태도 각이진 구형, 육각형, 원통형 그리고 자연을 모티브로 한 나무 통형 등이 보이며 장식 기법은 틀 성형, 인화, 첩화 등 특히 1740-50년대에 제작된 것은 몸체 전면에 틀 성형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것을 볼 수 있다.
Keywords: 18세기 영국 조지안 시대(18th century Georgian England)풍속화(Conversation piece)영국동인도 회사(English East India Company)녹차(Green tea)홍차(Black tea)다기세트(Tea set)중국수출자기(Chinese export porcelain)의흥 자사호(宜興 紫沙壺Yixing Zisha Teapot)영국 스태퍼드셔 붉은 석기 주자(English Staffordshire Red Stoneware Teapot)일러스 형제(Elers brothers)청화백자(Blue and white porcelain)은제 다도구(Silver Teawa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