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조선후기 청화백자를 통해 본 칠보문의 구성과 활용
이화여자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22 · No. 313 · pp. 5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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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칠보문은 상서롭고 진귀한 가치를 지닌 여러 사물을 소재로 한 복합 문양으로, 조선후기 공예 장식으로 애호되었다. 본 연구는 사료와 유물을 종합하여, 그동안 파악되지 못했던 칠보문의 연원과 구성을 구체적으로 규명하고, 조선후기 왕실부터 민간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사용된 청화백자의 사례를 통해 칠보문의 제작양상과 특징을 파악하였다. 칠보문을 구성하는 금정, 은정, 원전 등의 소재는 보문이라고 칭할 수 있으며, 중국 당대 처음 시작되어 송~청대에 걸쳐 점진적으로 발전해왔다. 조선에서는 이러한 보문 소재를 통틀어 특별히 ‘칠보’라는 용어로 칭했다. 칠보문은 조선후기 공예의 여러 장르에서 사용되었는데, 이중 왕실부터 민간에 이르는 폭넓은 계층에서 애호된 청화백자는 칠보문 활용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유물을 검토한 결과 청화백자의 칠보문은 일상생활 기명 전반에 장식되었으며, 최소 23가지 소재가 칠보문의 종류로 파악되었다. 칠보문은 주문양은 물론 보조문양까지 폭넓게 등장해 활용도가 매우 높은 문양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칠보문이 장식 소재로 애용될 수 있었던 것은 갖가지 보문의 다양한 조합을 통해 다채로운 구성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