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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金系 高麗鏡의 제작과 유통

박진경

홍익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3 · No. 279·280 · pp. 6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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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高麗鏡은 수입된 외래경과 고려 자체 제작을 통칭하는 개념으로서 그간 편년과 제작지를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개성을 중심으로 출토된 金鏡이 고려경의 제작과 연대에 자료를 제공해주어 주목된다. 金鏡에는 자체에 銘文이 있어 고려 중기 金과의 교역을 반영할 뿐 아니라 고려시대 제작된 외래경의 성격과 제작 양상을 분석해볼 수 있으나 아직까지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金鏡을 중심으로 고려 미술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12~13세기 고려경의 제작 양상과 유통 상황을 살펴보았다.*br* 먼저, 金鏡의 銘文을 통해 12세기 전반부터 양국의 교역이 서서히 시작되면서 이후 12세기 중반~13세기 초를 중심으로 金鏡이 유입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당시 문화의 중심지로 볼 수 있는 여러 지역을 통해 金鏡이 들어왔으며,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동북지역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였다. 이와 같은 지역은 高麗 銅器, 銅鏡이 출토된 곳으로 당시 발달했던 교통로를 이용할 경우, 사무역이 활발했던 압록강, 동해안 인근과 쉽게 교역했던 상황을 보여주었다.*br* 둘째, 金鏡의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는 人物故事文鏡이 고려에 특히 성행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인물고사문경의 신선 및 도가적인 주제는 12~13세기 고려의 시대미감으로 金鏡을 수입해 모방하거나 방제한 金系 高麗鏡들이 활발히 제작되었다. 이러한 금계 고려경은 전각, 나무, 암석 등을 이용한 회화적인 구도와 도안으로 제작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일부의 高麗 金屬器에도 이와 유사한 표현 및 주제를 볼 수 있어 영향관계를 살필 수 있다. 또한 이 과정에서 龍樹殿閣文鏡, 日月煌丕昌天銘鏡이 외래경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새롭게 창안한 고려경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br* 셋째, 金의 銅禁政策은 양국의 동경 생산과 유통을 활발히 해준 원동력이었다. 동금정책으로 인해 倣古鏡을 비롯한 다양한 私鑄鏡이 성행했는데 이는 양국의 동일한 경향으로 확인되었다. 銅이 부족했던 金의 상황은 高麗 銅器를 일찍부터 수출해왔던 고려에 영향을 미쳤고, 金과의 교역에서 고려가 고수익을 낼 수 있었던 銅鏡을 銅器와 함께 교역대상으로 삼아 유통했던 것이다.
Keywords: 동경(銅鏡bronze mirror)동기(銅器copper artifact)금나라(金Jin(Geum))교역(交易trade)용수전각문경(龍樹殿閣文鏡Mirror of the DragonTree and Pavilio)황비창천명경(煌丕昌天銘鏡Mirror of the Superbly Dazzling and Flourishing Sky)금속 공예(金屬工藝metal cra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