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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조선 왕실 玉冊 內函의 17-19세기 변화양상

김미라

문화재청

Published: January 2017 · No. 293 · pp. 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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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玉冊 內函은 옥책을 담았던 목조함이다. ‘내함’이라는 것은 옥책을 二重의 함에 담았기 때문에 1차적인 것을 내함, 그 내함을 담았던 것을 外函이라 구분한 것으로 의궤 기록을 따라 명명한 것이다. 내함은 외함과 다르게 주칠에 화려한 泥金 장식을 한 것이 특징이다.*br* 조선 왕실은 왕비 책봉과 왕과 왕비의 상존호 의례를 위해 옥책과 함을 동시에 제작하였다. 국왕이 승하하면 祔廟儀에서, 생전에 받은 옥책이 담긴 함들 모두를 각각의 彩輿에 실어 종묘 神室에 봉안하였다. 이는 왕실을 찬미하는 내용의 頌德文을 담고 있는 옥책은 결국 왕실의 권위와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표징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책을 담았던 내함 역시 중시 되었으며, 『儀軌』를 비롯한 『宗廟謄錄』등에 내함의 형태와 제작을 위한 물자·참여 인원 등에 관한 자세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br* 현재 국립 고궁박물관에는 250 여점의 옥책과 내함이 함께 소장되어 있다. 옥책에는 제작 연도가 명기되어 있는데 그 시기는 1545년부터 1900년대 전반에 해당하며, 옥책을 통해 그것을 담았던 각 내함의 제작 연도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런데 긴 세월동안 전해 오면서 옥책과 내함이 대체 혹은 교체된 경우가 생기면서 내함의 제작 연도가 뒤섞이게 되었다.*br* 이에 옥책 내함의 제작 연도를 확인하는 작업은 고궁박물관의 <2013年 御冊 調査 事業>에서부터 시작되었고, 필자는 이 사업에 참여 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내함 250 여점 중 지금까지 120점의 제작 연도를 밝힌바 있다. 제작 연도를 밝힌 내함은 1649년-1902년에 해당되었기 때문에 본문에서는 17-19세기의 옥책 내함으로 한정하여 서술하였다.*br* 본 논문은 이 120점을 기준으로 내함의 형식 특징과 변화양상에 주목한 것이다. 내함은 왕실 목공예품으로서 경공장과 도화서 화원이 참여하였고, 주칠과 니금의 고급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그리고 의궤라는 방대한 자료가 뒷받침하고 있는 제작 연도를 알 수 있는 편년 유물로서 그 미술사적 가치는 뚜렷하다. 또한 옥책 내함의 연구는 목공예와 금속 공예· 칠공예의 공예적인 측면 뿐 아니라, 칠 표면의 화려한 니금 그림 장식은 회화사적인 편년 자료로서도 역시 중요할 것이다. 더불어 논문에서는 120점에 준한 편년 연구에 기초하여, 내함 외 왕실에서 주관하여 제작한 목공예품의 제작 연도를 밝히는 활용 연구 방안을 새롭게 제안하였다.*br* 이와 같은 옥책 내함의 편년 연구는 왕실공예품인 옥책 내함의 미술사적 가치와 의의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며, 본문에서 언급한 내함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제작 배경을 통한 그 역사적인 위상 또한 내함의 연구 가치를 강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br*
Keywords: 옥책 내함(Inner Cases for Books Made of Jade)시책 내함(Inner Cases of books of posthumous titles)왕실 공예(crafts for the royal court)목공예 편년(production years of wooden crafts)금속 공예(metal crafts)니금화(painting with powered gold and glue)의궤(Royal Protoco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