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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신라하대 합천 치인리 마애불입상 연구

지강이

동아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2 · No. 274 · pp. 31-54
Full Text

Abstract

본 연구는 경상남도 합천군 치인리의 해인사 뒤편 가야산 중봉에 있는 마애불입상의 제작시기와 제작 배경, 목적을 밝힌 것이다.*br* 치인리상은 감산사 아미타상과 같이 불신과 광배가 하나의 돌로 제작되어진 단독여래입상으로 감산사상과 같은 형식의 아미타상으로 추정되지만 감산사상의 오른손 수인은 1, 2지를 결하고 있는 반면 치인리상은 1, 3지를 결하고 있어 그 차이가 있다.*br* 이러한 사정에 의해 먼저 상의 양식적 특징을 고찰하여 그 제작시기를 살펴보고, 통일신라시대 아미타상의 수인을 살펴서 치인리상과 관련한 아미타상 수인의 특징을 알아보았다.*br* 그 결과, 치인리상은 두부와 신부와의 이상적인 비례, 상반신의 풍부한 양감, 왼쪽 어깨의 삼각형 옷자락에 있는 고식의 주름 등 신라중대 불상의 특징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비대해진 불신과 짧은 코, 또렷한 인중과 무표정한 얼굴, 음각선으로 표현된 약한 옷주름과 굵은 띠형태의 옷 선단 표현 등은 신라하대 불상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 제작시기는 9세기 중반경으로 추정된다.*br* 통일신라시대 아미타불상 중 중대 불상은 오른손이 1, 2지를 결하지만 하대에는 1, 3지로 결한 상이 많아지는 경향을 엿볼 수 있어 이는 정토불교 사상의 변화와 관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br* 일반적으로 아미타상은 주로 추선 및 왕생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나 하대에는 추선 및 왕생을 목적으로 비로자니불상이 많이 제작되었고, 치인리상이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점으로 볼 때 그 제작 목적은 수도 및 수행을 위한 상이었다고 생각된다. 통일신라시대에는 수도 및 수행을 위해 산 속 깊이 들어간 에가 많고, 특히 치인리상이 있는 가야신은 예로부터 수도처로서 유명한 곳이기 때문이다.*br* 아울러 치인리상이 있는 해인사는 화엄사찰이고, 화엄사찰에서는 특히 화엄사상에 의해 수도 및 수행을 위해 아미타불을 예배하였다. 그 이유는 의상은 수행을 위해 평생 아미타독존불에 예배 하였고, 화엄경에는 견불과 아미타불의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아미타불을 친견하여 깨달음을 얻을 것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인리상은 견불의 뜻을 반영하여 직접 내영하는 모습의 입상으로, 또 의상의 뜻을 이어받아 단독의 아미타성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Keywords: 치인리(chiin-ri)마애불입상(standing rock-cliff Buddha)아미타불상(Sculptures of Amitabha Buddha)해인사(Haeinsa Temple)화엄종(Huayan Buddhism)수행(ascetic practices)의상(Ui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