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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조선후기 회화 주문제작의 확산과 영향

이연주

충북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22 · No. 315 · pp. 177-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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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조선 후기에는 회화 수요의 확대에 따라 주문자가 화가에게 그림을 부탁하여 그려 받는 주문제작이 확산되었다. 주문자를 명시한 제발문이 그림 매매를 기반으로 활동했던 화원과 직업화가의 작품에 많이 나타나는 것은 주문과 소비의 양상을 반영한다.*br* 회화의 주문제작은 주문자의 직접 주문, 중개나 서간을 통한 주문 등의 방법으로 성사되었다. 주문제작의 양상을 살펴보면 문인 관료층의 세거지와 명승지 실경의 수요가 높았고 사의산수화의 주문도 두드러졌다. 초상화는 주문제작을 거치는 대표적인 화목이었으며 문인 문화에 대한 향유 의지는 중국 문인을 주제로 한 고사인물화의 소비로 표출되었다. 축수를 기원하는 신선도와 길상성이 뚜렷한 화조영모화, 장식성까지 지닌 화훼화는 수요의 저변 확대에 따라 폭넓게 선호되었다.*br* 주문제작의 관행은 조선 말기와 근대기 화단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근대적 서화 소비와 유통의 전개를 조선 후기의 회화 주문제작에서부터 추적할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Keywords: 회화 주문제작(Commissioning of paintings)제발문(colophon)주문자(Patrons)경화사족(Gyeonghwasajok)중인(Jungin)화가(Painters)화원(Court painters)회화의 수요와 소비(Demand and consumption of paintings)서화 시장(Art market for calligraphy and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