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의 근·현대기 존명 변화 과정과 그 의미
이화여자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21 · No. 312 · pp. 141-173
Full Text
Abstract
이 글에서는 근·현대기의 정치, 사회적 상황에 따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의 존명 변화 과정을 살펴보았다.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은 국보 124호와 보물 81호로 이루어진 2구의 상이다. 1911년 일본으로 반출된 국보 124호 상은 도쿄박물관에 헌납되며 ‘다라보살’이라는 존명을 얻게 되고, 국내에 남겨진 보물 81호 상은 문수보살로 여겨졌다. 이후, 1966년 국보 124호 상의 반환을 계기로 상의 존명은 다시 한 번 변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일 양국은 국보 124호 상을 두고 견해차를 보였는데, 일본학계는 국보 124호 상을 ‘중요하지 않은’ 유물로 치부하여 반환에 동의한 반면 국내에서는 국보 124호 상을 당시 반환 문화재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인식하며 국보로 대우하였다.*br* 국보 124호 상의 반환 이후, 한송사지 상은 국내 학계에서 양식사적 방법론 등을 통해 활발히 연구되었다. 그 결과 대체로 문수를 국보 124호 상으로, 보현을 보물 81호 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두 도상의 명백한 근거가 되는 대좌가 훼손되어 어느 상이 문수이고 보현인지 명백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재고의 여지가 있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한송사지 상의 근·현대 연구사를 추적하고 존명 변화를 살펴보았으며, 한송사지 상의 미술사적 의의를 반추해보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