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조선후기 찬합의 제작과 사용양상
한국교회사연구소
Published: January 2021 · No. 310 · pp.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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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찬합은 여러 종류의 음식을 여러 층 또는 구획에 나누어 담아 포개어 쌓을 수 있게 고안된 기물이다. 본 논문은 조선후기에 찬합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고 제작될 수 있었던 문화적 배경과 재질별 찬합의 제작양상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br* 다층형 구조의 기물인 찬합은 동아시아 삼국에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릴 만큼 각계각층에서 널리 애호된 기종이다. 중국과 일본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찬합은 조선후기에 들어서 사용과 제작이 성행하기 시작했으며, 왕실과 문인들 사이에서 각광 받는 고급 기물로 자리 잡았다.*br* 조선후기에 제작된 찬합은 재질에 따라 기형의 연원이 되는 바가 달랐는데, 목기 찬합은 明代의 휴대용 찬합에서, 자기 찬합은 1811년 신미사행의 접대를 위해 일본의 信樂에서 제작된 자기 2단 원형 찬합에서 그 기형의 기원을 찾아보았다.*br* 또한 조선후기 찬합이 왕실 연향용, 휴대용 등 식기로써의 용도 이외에도 보관 및 수납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찬합의 다양한 용도와 복합적 성격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