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고려시대 獸爐의 사용 의례와 설치 공간
동국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25 · No. 326 · pp. 33-64
Full Text
Abstract
고려시대 왕실의례에 사용된 수로는 왕실의례 중 가례와 빈례에 사용되었다. 가례시에는 상사국에서 정전인 대관전 앞 기둥 좌우에 각각 하나씩 두 개의 수로를 설치하였고, 빈례시에는 회경전 궁정에 향안을 놓고 1개의 수로를 설치하고 사향을 피웠다. 가례잡의인 상원연등회와 중동팔관회는 강안전과 의봉문 동쪽 전각 앞 기둥에 좌우 각각 하나씩 두 개의 수로를 설치하고 의례를 설행하였다, 고려시대 왕실의례에 사용했던 수로는 의례의 성격에 따라 설치공간과 수량이 달랐던 것을 알 수 있다.*br* 고려시대 왕실의례에 사용하였던 수로는 기록을 통해 1030년경에는 존재하였던 것으로 보이고, 조선 건국후에도 세종 즉위년인 1418년 중궁 책봉의식까지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세종 즉위년에는 상왕과 대비의 봉숭의식에는 향로를 사용하고 있어 1418년경에는 수로와 향로가 공존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향로의 설치 위치는 고려시대 왕실의례의 수로 설치와 동일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br* 고려시대 왕실의례용 수로는 긴 다리와 원통형의 몸체 및 자모수가 장식된 뚜껑으로 구성된 향로이고, 이처럼 자모수가 장식된 향로는 동시기 주변국에서는 볼 수 없는 고려적인 향로였던 것으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