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s Abstract
Research Article

미술사의 과제와 역사학

남동신1 · 최연식2

1 서울대학교, 2 목포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0 · No. 268 · pp. 89-115
Full Text

Abstract

본고는 한국미술사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역사학의 관점에서 불교미술사를 중심으로 한국미술사학의 당면과제-새로운 세기의 연구방향과 방법론-를 검토하였다. *br* 첫째는 방법론의 과제이다. 최근 한국미술사학의 연구동향은, 연구 영역을 미술에서 시각문화로, 시각문화에서 물질문화로 확장하면서, 방법론에 있어서도 시각자료만이 아니라 문자자료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를 잘 보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시각자료와 문자자료가 동일한 체험을 다른 방식으로 기록하며, 종교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서 종교적 권위에 차이가 있는바, 이 사실을 전근대 불교도들도 충분히 인식한 위에서 불교미술품을 제작하였음을 부각시켰다. *br* 둘째는 연구 방향의 문제이다. 주지하다시피 한국근대미술사학은 서구에서 성립된 근대미술사학이 일본식으로 번안되고, 이것이 다시 일본 관학자들에 의하여 일제의 한국 식민지화를 합리화 하려는 의도에 부응하며 한국에 이식된 것이다. 따라서 미술사학의 주제 설정, 방법론, 용어 등에서 한국의 역사 및 문화를 정당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불가피하였다. 필자는 이와 관련하여 한국적 시각에서 한국의 미술사, 동아시아의 미술사를 새롭게 정립할 것을 제언하였다. 구체적으로 불국사 석가탑에서 출토된 「무구정광탑중수기」(다보탑중수기,1024년)와 「서석탑중수기」(석가탑중수기, 1038년)를 검토하여, 고려 초에 통용된 한국의 전통적인 석탑부재 명칭 15종을 발굴하였으며, 이것이 현재 통용되고 있는 일본식 석탑부재 명칭을 수정 보완할 수 있음을 밝혔다. *br* 미술사학과 역사학은 과거의 역사와 문화를 재구성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으며, 다른 어떤 학문분야보다 친연성이 깊다. 그런 점에서 본고는 향후 두 학문 분야간의 소통과 교류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하리라 기대된다.
Keywords: 한국미술사(Korean art history)시각자료(Images)문자자료(Texts)한국적 시각(Korean perspective)무구정광탑중수기(Mugujeongwangtap Jungsugi)서석탑중수기(Seoseoktap Jungsugi)다보탑(Dabotop Pagoda)석가탑(Seokgatop Pag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