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Ko Yu-seop and Buddhist Art
Published: January 2005 · No. 248 · pp. 31-46
Full Text
Abstract
고유섭 선생은 짧은 기간이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미술사와 미학에 관련된 수많은 글들을 남기었다. 고유섭 선생은 미술 작품이란 별개의 단순한 物質的 독립체가 아니고 사회, 경제, 정치 그리고 사상 등 당시의 모든 상황이 만들어낸 시대적 산물이라 인식하였던 것 같다.*br* 고유섭 선생은 불교미술 전 분야에 걸쳐 관심을 가졌고 개별 작품의 고찰은 물론 교리적 배경과 영향, 그리고 도상과 양식의 변화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였다. 특히 寺址와 같이 현장을 확인하여야 하는 힘겨운 작업의 결과물도 적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문헌자료의 탐색이 놀랍다.*br* 고유섭 선생은 불교미술을 제외하고는 한국 미술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고 그만큼 불교관련 유물, 유적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불교미술은 교리를 바탕으로 형상화되는 것으로 도상학적 탐구가 필요하며 나아가 예술적 가치 즉, 양식의 규명 또한 미술사의 기본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고유섭 선생은 불교미술의 도상적, 양식적 변화 요인을 禪宗의 수용과 발전에서 찾으려고 하였다.*br* 고유섭 선생은 실물자료의 부족으로 인한 미술사연구의 어려움을 문헌자료를 통하여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문헌자료를 통하여 미술사 全 分野에 걸친 사례들을 찾아내었고, 특히 121개 사찰의 창건 등 각 사찰의 중요 史實들을 밝혀낸 것은 놀라울 뿐이다.*br* 고유섭 선생은 끊임없이 현장을 찾아 실물을 확인하고 문헌을 통하여 보충하는 실증적 연구방법론의 필요성을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이는 불교미술 연구의 기본은 형식변천의 외적 탐구가 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