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대한제국기 親王府 운영과 英親王의 유년기 서화활동
한국학중앙연구원
Published: January 2024 · No. 323 · pp. 161-188
Full Text
Abstract
본 논문은 대한제국기에 처음으로 도입한 親王制와 親王府의 운영이라는 변화된 제도와 환경이 친왕으로 책봉된 영친왕의 유년기 서화교육과 창작활동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본 것이다. 대한제국기 친왕제는 중국 唐의 황실 봉작제와 官府의 설치를 참고해 운영되었으며, 특히 고종의 의지로 인해 친왕의 교육과 자질양성에 집중한 특성을 보여준다.*br* 평소 서화에 관심이 많았던 영친왕은 어려서부터 스승을 두고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의 서화활동에 영향을 준 인물은 그동안 金圭鎭만 알려졌던 데에서 반해 이 글에서는 修學院 敎官과 東宮師傅를 지낸 安宅重이라는 인물과 역할에 대해서도 새롭게 조명해 보았다. 현존하는 영친왕의 서화작품은 두 가지 성격으로 극명하게 구분된다. 한 부류는 10세 이전에 제작한 것으로 주로 황실의 전통을 계승한 서예작품에 한정되어 있는 반면, 다른 부류는 근대식 도화교육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英親王幼年時書畵』이다. 영친왕이 전통과 근대식 서화교육을 모두 전수받은 인물이었음을 고려할 때, 친왕부 시절 그의 서화활동은 대한제국기 황실미술의 성격과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신분층이 접했던 한국근대기 도화교육의 실상과 영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