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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유교적 출처관에 관한 감계화, 조선시대 四皓圖

전효진

이화여자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9 · No. 304 · pp. 7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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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四皓圖는 秦末~前漢 시기의 역사인물인 수염과 눈썹이 흰 네 명의 노인 四皓를 주제로 하는 고사인물화이다. 사호 고사 속 隱居와 入朝라는 상반되고도 극적인 행보는 후한 시대부터 유물에 회화적으로 표현되었다. 현전하는 가장 이른 시기의 사호도는 宋代 馬遠의 〈商山四皓圖〉로 여기에 나타난 3 대 1의 인물 배치, 야외 산수 배경, 松下圍棋像 등은 이후 동아시아 사호도에 계승되며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전작과 문헌 기록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사호도는 대부분이 바둑을 두는 圍棋像 유형으로, 마원에서 유래한 고식의 전형성을 따른다. 사호 중에서 바둑을 두지 않는 인물은 採芝像, 應聘像으로 그려지는데, 이 유형들에는 마원화와의 유사성과 더불어 동시기 중국 사호도와의 유사성도 확인된다. 한편 사호의 睡眠像과 동자의 煎茶像이 그려진 사호도가 특별히 선호되었다는 점은 중국 사호도와 구별되는 조선시대 사호도의 특징으로 주목된다. 조선시대 사호도는 그 의미와 활용 면에서 보다 선명한 특수성을 가진다. 조선시대 왕과 사대부 문인들에게 사호도는 전 시기에 걸쳐 때에 맞는 군자의 바른 出處觀을 되새기는 감계화로 많은 애호를 받았으며, 이는 사호의 출처 행보가 드러내는 重義性과 성리학적 이념 국가라는 조선의 특수성으로 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Keywords: 사호도(四皓圖Paintings of the Four Sages)상산사호(商山四皓The Four Sages of Shang Shan)위기(圍棋Playing the board game Go)채지(採芝Gathering Mushrooms)수면(睡眠Sleep)응빙(應聘Accepting an Invitation)출처관(出處觀View of Taking and Leaving Government Posts)감계화(鑑戒畵Gamgyehwa: Paintings for Moral Instru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