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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統一新羅 前期 石造建築의 隱藏 硏究 II - 국제적 맥락에서 본 한반도 출현 은장의 의미 -

김홍남

이화여자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9 · No. 304 · pp.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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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隱藏은 석재 연접 이음재(stone-joint clamp)로써 결속력과 내진력을 강화하여 석조물의 구조적 안정을 꾀한 보강기술이며, 세계 건축사적으로 ‘건식 마름돌 축조(dry ashlar masonry)’에서 접착제가 보편화되기 이전 활용되었다. 정밀하게 수공으로 치석된 절단석 공급 및 방부 금속제 은장의 제작과 설치는 고비용·고난도 작업으로, 어느 나라든지 대체로 국가 주도의 종교건축과 공공건축에 제한되어 적용되었으며, 統一新羅前期(약668-800) 수도 경주의 은장 활용 석조물들도 예외가 아니다.*br* 본고에서는, 선행 연구(2019.9. 출간)에서 집중 토론한 삼국통일 직후의 갑작스런 은장 출현 및 성행 현상을 주목하면서, 한국 은장의 유래와 발전을 탐구해 보고자 하였다. 은장 기술은 세계 도처에서 발견되며 등장 시기와 사용 기간은 각 지역 석조건축의 발전 양상에 따라 다르다. 본고는 먼저 동아시아문화권이며 한국보다 앞서 출발한 중국 腰鐵(은장의 중국 호칭)을 6세기 중엽과 7세기 초엽의 무덤 출토 石葬具들과 隋代(581~618) 趙州橋 등의 초기 사례들을 통해 그 특성을 규명한 다음, 통일신라전기 은장과의 비교연구를 통해 계통적 차이를 확인하고 중국과는 다른 경로의 한국 은장 유입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 이어서 동서를 넘나든 기술의 놀라운 전파력과 실크로드의 역동적 매개 역할을 감안하면서, 한중 은장유형들을 포함한 세계 은장 유형이 총 집결된 로마제국의 선진 석조건축기술과 보강기술의 동전에 주목하고, 특히 로마제국 석조기술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사산-페르시아의 사례들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한반도 통일신라전기 석조건축의 은장이 궁극적으로 세계 은장기술사의 일부라는 역사적 의의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하겠다.
Keywords: 중국요철(은장)(中國腰鐵 ‘Yaotie’ Chinese Stone-joint Metal Clamps)수대 조주교(안제교) 요철(隨代 趙州橋(安濟橋)腰鐵 Sui dynasty Zhaozhou[Anji]Bridge ‘yaotie’)로마문화권 은장(Roman Stone-Joint Clamp Masonry)로마건축과 교량의 은장들(Stone-joint Metal Clamps of Roman Architecture and Bridges)로마 조성 앙브로와교(Pons Ambroix Built by Romans)터키 및 이란 소재 로마식 교량들과 은장(Romanstyle Bridges in Turkey and Iran and Stone-joint Metal Clam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