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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金弘道 〈醉後看花圖〉의 재검토

유옥경

이화여자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9 · No. 302 · pp. 173-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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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金弘道의 《중국고사도8첩병풍》 중의 한 폭인 〈醉後看花圖〉는 그간 학계에서는 송나라 林逋가 西湖의 孤山에 은거하며 매화와 학을 벗 삼은 故事를 담은 그림으로 소개되어 왔다. 그러나 〈취후간화도〉의 畵題와 화면상의 모티프 구성의 재검토를 통해 북송대 邵雍의 洛陽 安樂窩에서 은거하며 安貧樂道를 실천한 내용을 담은 ‘邵雍安樂窩圖’임이 규명되었다.*br* 〈취후간화도〉는 전체적으로 필치가 섬세하며 정돈된 면모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우선, ‘취후간화’의 화제는 소옹의 안락와에서의 사물의 이치를 통해 자연과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관물인식을 보여주었다. 화면 구성에 있어서의 ‘안락와’ 이미지는 소옹의 안빈낙도의 삶을 추구하는 생활공간으로서 표현되었고, 그 속에 묘사된 경물의 각각에도 소옹의 삶이 반영되어 그려졌다. ‘매화’ 이미지 역시 소옹의 易理와 관계되었다. ‘학’ 이미지 역시도 안락와에서의 세상에 드러나지 않은 소옹의 ‘鶴鳴之士’의 풍모와 연계되었다. 궁극적으로 〈취후간화도〉는 소옹 철학의 형성을 이루는 관‘ 물’, 선‘ 천역학’, 안‘ 락’의 핵심개념이 그림 속에 투영되어 그려졌으며 태평세의 화락한 기상을 함께 드러내었다.
Keywords: 김홍도(金弘道Kim Hong-do)취후간화도(醉後看花圖Chwihu ganhwa-do: Watching Flowers after Drink)소옹(邵雍ShaoYong)안락와 이미지(安樂窩Allagwa image)매화 이미지(梅花Plum flowers image)학이미지(鶴Crane image)관물(觀物Observing things)태극(太極Taiji)선천역학(先天易學Xiantian-yix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