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s Abstract
Research Article

朝鮮時代 謝安携妓東山圖의 硏究

유옥경

이화여자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5 · No. 288 · pp. 33-59
Full Text

Abstract

사안은 중국 東晋의 문인, 사대부, 군사전략가, 정치가이다. 중국 역사상 가장 風流瀟灑한 宰相으로 평가되었으며, 경륜과 지략이 뛰어난 인물로 인식되었다. 중국에서는 회화사상 사안을 주제로 한 작품이 비교적 많이 만들어졌다. 특히 사안이 出仕하기 이전 東山에서 은거하면서 풍류를 즐긴 정경을 제재로 삼는 경우가 많았다. 기녀를 동반하고 동산에 오르는 장면을 담은 謝安携妓東山圖이다. 사안휴기동산 故事의 연원은 중국이지만 조선 전 시기를 걸쳐 시대적 이념을 주도하면서 인식되어지거나 그려졌다.*br* 조선에서는 중국에 비해 작품의 수는 적지만, 사안의 역사적 행적과 문화적 일화 등이 세밀히 인식되어 담겨졌다. 현존 작품이 많지 않아 논의에는 한계가 있으나 김홍도의 〈동산아금〉과 〈동산휴기〉에서이다. 그 각각에는 畵題를 써 놓아 창작의도를 직접적으로 드러내었다. 특히 〈동산아금〉은 기녀와 관련된 사안의 풍류적인 모습을 담은 그림이라는 선행연구에서 더 나아가, 기녀를 동반하고 동산에 오르면서도 위진시대 혼란스런 세상에서 백성을 구하고자 한 사안의 마음속 회포를 함의한 ‘제세창생’의 형상이 담겨졌을 것으로 접근하였다. 이는 화제로 쓰여진 ‘襟’이 ‘옷깃’이면서 ‘마음’, ‘생각’의 뜻이 된 글자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또한, 〈동산휴기〉는 〈동산아금〉과 같은 주제를 그렸지만 화제와 화면구성의 미세한 차이를 두어 사안의 풍류소쇄적인 은일의 모습을 강조하고자 했을 가능성도 검토되었다.*br* 그러나 조선후기 서화 제작 및 향유 풍조를 고려할 때, 김홍도가 사안휴기동산도를 제작함에 있어 오로지 화가 자신의 견문과 작화 의지에 따라 주제를 선택하고 화면을 구성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김홍도가 사안휴기동산의 관련 일화를 모두 간파하고 있었으며, 그 내용을 모두 체득한 상태에서 그림으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제시된다. 김홍도의 작품이 古意를 지닌 까닭은 그의 전통에 대한 이해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이다.*br* 이에 본 연구는 조선시대 회화사에서 분석되어지지 않았던 작품에 대한 심화된 고찰을 통해 조선시대 회화문화에 대한 학술적 이해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Keywords: 사안(Xie An)동산(East Mountain)김홍도(Kim Hong-do)동산아금(Righteous Mind of East MountainDongsanageum)동산휴기(Bringing Courtesans ot East MountainDongsanhy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