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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갑사 대웅전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사보살입상 연구

김광희

문화재청

Published: January 2018 · No. 300 · pp. 16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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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본 연구는 공주 갑사 대웅전 塑造釋迦如來三佛坐像 및 四菩薩立像(약칭 ‘갑사 소조삼세불상’)을 면밀히 고찰하여 칠존 형식의 도상, 조각승 幸思의 양식적 특징과 제작기법, 그리고 조성배경과 조각사적 의의를 재조명한 글이다.*br* 갑사 대웅전 소조삼세불상은 1617년에 조성된 조각승 행사의 불상으로 조선후기 불상 가운데 시기적으로 이르고 장대함이 돋보이는 대형 소조불상이다. 이 불상은 납작한 신체 표현이나 평면적인 상반신에 반해 양감 있는 하반신이 독특하며 세 여래상과 4구의 협시보살상으로 구성된 칠존 형식도 우리나라에서 드문 사례로 주요한 특징이다. 갑사 불상의 칠존 형식에 대해 이전 시기 삼세불의 협시상 구성과 보살상 보관에 묵서된 ‘彌勒’명을 토대로 도상을 재검토하였다. 이에 따라 갑사 삼세불상은 석가, 약사, 아미타의 삼세불과 문수, 보현, 미륵, 제화갈라보살상으로 구성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시공간적 개념을 함의하는 삼세불상으로 이전 시기와 다른 새로운 도상 조합이며 조선시대 삼세불의 변화양상과 그 배경을 살펴 볼 수 있어 중요하다.*br* 또한 갑사 소조삼세불상은 복장발원문을 통해 행사가 수조각승으로 처음 등장하는 유일한 불상으로 밝혀져 그 의의가 큰데 그의 양식적 특징과 제작기법을 상세히 다루었다. 행사는 긴 상반신과 낮은 무릎의 신체비례, 착의법과 옷주름, 보살상 보관, 목걸이 등에서 16세기 양식의 계승과 17세기 보편적인 양식이 나타난다. 또한 사승관계로 추정되는 覺敏의 영향을 받아 이마가 넓은 얼굴형, 각진 어깨, 마른 체형 등을 표현하였으며 각민이 귀족적이고 입체적인 얼굴을 표현한 반면 행사는 평면적이고 넓적하며 친근감 있는 표정의 얼굴을 조형하였다. 한편 과학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갑사 소조불상이 여러 목재를 연결한 목심 위에 흙을 바른 목심소조기법으로 제작되었음을 밝혔으며 유례 없는 건칠보관의 제작기법에도 주목하였다. 즉 행사는 나무, 흙, 건칠의 다양한 재료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등 뛰어난 조각승이라 하겠다.*br* 마지막으로 발원문에 등장하는 승려 360명, 속인 1974명 등 2300여명의 대규모 시주자를 분석하여 상당히 높은 신분으로 추정되는 비구니 妙聰과 갑사 출신의 승병장 靈圭를 비롯한 충청, 전라도 지역의 조각승과 승려집단 등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갑사 소조석가여래좌상 및 사보살입상은 당시 갑사 불사의 규모와 사찰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Keywords: 갑사(甲寺Gapsa Temple)삼세불(三世佛The Buddhas of Three Worlds[RealmTime])소조상(塑造像Clay Statue)행사(幸思Sculptor MonkHeangsa)각민(覺敏Sculptor MonkGakmin)영규(靈圭MonkYeong-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