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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조선후반기의 統制營 水軍操鍊圖 연구

유미나

원광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4 · No. 281 · pp. 1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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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통제영 수군조련도》는 통영에서 행해졌던 충청·전라·경상 3도 수군의 합동 군사훈련의 장면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현재 20점 이상의 《통제영 수군조련도》가 국내에 남아있는데, 이 논문에서는 《통제영 수군조련도》에 대한 연구의 첫 단계로서 제작 시기가 가장 이르다고 판단되는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통제영 수군조련도》(덕2783)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br* 임진왜란 이후 조선 수군은 매년 봄·가을에 조련을 시행하였다. 수군합조의 절차와 훈련 陣形에 대해서 수록한 주요 병서로 『병학지남』, 『병학통』, 그리고 각종 수조홀기류가 있다.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통제영 수군조련도》는 이 가운데 『병학통』의 「통제영 수조도」편에 있는 ‘삼도주사첩진도’의 진법도를 그린 것이다. 船團의 營·司ㆍ哨의 배치와 편제에서 『병학통』에 수록된 진법도의 도식과 일치한 점에서 알 수 있다. 또한 국립진주박물관의 《통제영 수군조련도》에 그려진 군선과 의장물의 도상 분석을 통해 이들이 현존하는 해당 유물과도 일치하고 일부는 『속병장도설』과 『이충무공전서』에 수록된 도식과도 일치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진주박물관의 《통제영 수군조련도》에 묘사된 인물 표현과 파도문, 채색감감은 주로 18세기의 회화 양식과 연결되어 이 그림이 적어도 『이충무공전서』 이후에 제작된 19세기의 작품이지만 일부 화풍 상의 보수적 성향을 감안할 때 19세기 전반으로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br*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통제영 수군조련도》가 대형의 병풍에 그린 채색화로서 水營 공관을 장식하고, 陣形圖를 숙지하는 한편, 軍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군사조련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용도를 짚어 보았다. 또한 이 그림이 실제 행해졌던 훈련의 모습을 담은 기록화가 아닌 삼도수군 선단이 모두 집결했을 때의 완성된 진형을 제시한 개념도임을 밝혔다. 《통제영 수군조련도》가 19세기 들어서 제작되기 시작한 배경으로는 이 무렵 지방관의 행차나 지방관이 주도한 행사를 담은 그림이 해당 지역의 실제 경관을 배경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움직임과 관련되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국립진주박물관의 《통제영수군조련도》를 주문한 사람은 통제사 그리고 그림을 그린 사람은 화사군관 혹은 ‘통영 12공방’ 중의 화원장방 소속 화공이었을 가능성을 짚었다.
Keywords: 거북선(Turtleship)화사군관(Academy Painters dispatched to Naval Forces)통영 공방(Twelve Workshops of the Naval Command Headquar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