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와 9.12 경주지진 분석
국립문화재연구소
Published: January 2017 · No. 295 · pp. 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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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2016년 9월 12일 리히터지진강도 5.8 경주지진 발생은 문화재 보존관리에 대해 인식을 달리하게 하였다. 특히 조적식 구조로 이루어진 석탑과 첨성대 등 석조 문화재는 지진에 보다 취약하며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였다. 문화재는 역사성 있는 원형보존에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관리된다. 문화재에 대한 지진대응은 구조원형과 함께 장소성에 따른 진정성이 확보된 제한 속에 구체적이고 실천력 있는 방법을 필요로 한다.*br* 문화재는 제조규격 재와 내진설계기준에 맞추어 축조된 현대 건축구조물과 달리 천연 재를 사용하여 장인의 직관적 구조기술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문화재 지진대응은 사용 경제성을 떠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는 원형보존에 목표를 두고 있다. 문화재 원형(originality)보존을 위한 실천사항은 역사적 측면에서 진정성 있는 보편적 기준으로 제한되고 있다. 문화재 지진대응 방법은 원형을 보존하여 역사적 진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접근과정에서 구조와 재료에 대한 여러 가지 공학적 한계점이 나타나게 된다. 문화재 지진 대응은 현대건축 구조물 내진설계법과 다른 보다 다양한 설계변수를 고려한 섬세하고 특별한 방법이 요구된다.*br* 현대 구조물 내진설계 기준과 방법을 직접 적용하기 어려운 문화재 지진 대응은 구체적인 공학적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려운 과제임에 틀림없다. 아직 확신 있는 내진구조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문화재 구조물은 9.12경주지진 발생과 현황조사 분석에 기초한 지진위험도 평가와 내진성능 규명 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나아가 지진대응 연구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지진발생 이전에 지진위험도평가 연구와 함께 해체수리가 이루어진 불국사 삼층석탑은 문화재 지진대책 마련을 위한 실제적 사례로써 검토가 필요하다.*br* 불국사 삼층석탑과 첨성대 등 경주지역 주요 문화재는 최근 ‘지진 위험도 평가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2016년 7월 해체수리가 완료된 불국사 삼층석탑은 9.12경주지진 발생에 따른 계측조사가 이루어져 중요한 공학적 데이터가 수집되었다. 지진규모와 계측데이터는 불국사 삼층석탑 공사내용과 함께 석조문화재 지진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br* ‘지진 위험도 평가연구’에서 수행된 불국사 삼층석탑과 첨성대에 대한 지진진동 실험연구 결과와 해체수리 공법, 계측데이터에 대한 분석고찰은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여겨졌던 문화재 지진대응 방법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