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A Study on the Illustrated Sūtra of Eliminating Calamities in Cave 18 of Bezeklik
동국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6 · No. 290·291 · pp. 175-200
Full Text
Abstract
본 연구의 대상인 투르판 베제클릭 18굴 출토의 벽화는 현재까지도 <약사설법도>, <약사정토변상도>, <치성광여래도>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림과 이 그림의 도상학적 배경으로 짐작되는 『消除災難經』을 면밀히 비교 검토한 결과, 별에 의한 환난과 재앙 그리고 이를 해결하는 방법을 도해한 <消除災難經變相圖>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br* 따라서 그림의 본존은 淨居天宮에서 文殊菩薩과 九執, 七曜, 十二宮神, 二十八星, 日月 등의 여러 星神들에게 전생에 사라수왕부처님께 배웠다는 다라니는 전하는 석가모니여래이며, 여래 좌우의 보살, 비구, 구요, 십일요는 설법을 경청하는 하늘의 星辰에 해당된다.*br* 현존하는 치성광여래관련 불화를 통해서 볼 때, 10~11세기 중앙아시아지역에서는 법륜을 지물로 지닌 치성광여래가 널리 유행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베제클릭 18굴 출토의 <消除災難經變相圖>의 본존은 전통의 도상 그대로 경전에 충실히 석가모니의 도상으로 표현되어 있어, 敦煌 및 서하지역에서 제작된 <치성광여래도>와는 도상적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br* 天山 위구르왕국 시기 경변상도의 특징은 경전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서 독자적인 도상을 창작하였는데, 그 표현이 매우 자세하고 구체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다룬 베제클릭 18굴 <消除災難經變相圖> 역시 이러한 위구르불화의 특징을 잘 대변해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br* 비록 본 작품이 현존하지는 않지만, 『消除災難經』을 완벽하게 형상으로 변화시킨 유일한 사례라는 점과 치성광여래관련 불화에서 주존이 석가여래에서 법륜을 든 치성광여래의 도상으로 변화되어가는 흐름의 한 부분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