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A Study on the Buddhist Line-Drawing Paintings of the Modern Painter-Monk Bogyeongdang Bohyeon
문화재청
Published: January 2016 · No. 289 · pp. 155-186
Full Text
Abstract
보경당 보현은 1890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9년 입적하기까지 경성부를 중심으로 활동한 화승으로 일제강점기에 慶國寺에 주석하며 住持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그는 1911년부터 1966년까지 약 60점의 불화와 불상을 제작하였고, 금어는 물론 증명이나 주지, 화주, 지전 등을 겸하였다. 특히 근대기 새로운 도상과 기법의 불화를 제작하여 축연을 비롯한 서울·경기지역 화사들의 계보와 화풍을 잇는 화사로서 주목되었다. 또한 보신각과 경복궁 경회루, 숭례문, 탑골공원 등의 단청을 도맡아 하여 당대 제일의 佛母라고 칭해지기도 하였다.*br* 그는 수화사 겸 출초화사로서 <괘불화>와 <지장시왕도>, <나한도>, <산신도>, <독성도> 등 다양한 도상을 출초하였다. 현재 그가 그린 초본은 1911년 個人 所藏 <현왕도 초본>과 1927년 神溪寺 <괘불화 초본>, 1932년 個人 所藏 <산신도 초본>이 있고, 1922년 津寬寺 <산신도> 및 <독성도>에 사용한 초본이 남아 있다. 그리고 불화에 출초라고 기록되어 있는 작품은 1917년 地藏庵 <지장삼존도>를 비롯하여 1920년 多率寺 <산신도>와 <독성도>, 1927년 奉國寺 <지장시왕도>와 <석가18나한도>, 1929년 戀主菴 <괘불화>, 1932년 石佛閣 <괘불화>, 1936년 慶國寺 <석가설법도>, <18나한도> 등이 있다.*br* 그리고 이러한 도상을 출초하는데 있어 전통적인 도상을 계승하려는 경향과 새로운 도상을 추구하는 2가지 경향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전통적인 도상을 출초할 경우 전대 도상을 그대로 계승하는데 그치지 않고, 각종 모티브를 첨가하고 세부적인 디테일은 모두 변용하여 자기만의 도상으로 변화시켰다. 또한 새로운 도상을 출초 할 때는 창의력을 발휘하여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도상을 창안하고, 유리 어항이나 화병 같은 선진 문물을 넣어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개성적인 도상을 창출하였다. 더욱이 출초단계에서 부터 모든 도상과 색을 계획하는 치밀함과 채색과정에서 화면에 산수와 인물을 단박에 그려 넣는 대범함을 동시에 갖추고 작품을 제작하여 출초화사로서의 능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br* 이처럼 보현은 전통적인 도상과 새로운 도상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간 근대 出草의 名人이자 근대불화와 현대불화의 가교역할을 한 중요한 화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연구된 바 없는 보경당 보현을 통해 근대 불화와 초본의 중요성을 알리고 출초화사들을 재조명하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