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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New Trends in Buddhist Paintings in the First Half of the 20th Century and the Position of Monk-Painters

최엽

동국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0 · No. 266 · pp. 189-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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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20세기 전반은 대한제국기에서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격변의 시기로 전통과 새로운 문화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시기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이전 시대와는 다른 새로운 경향의 불화들이 제작되기 시작한다. 본 논문에서는 서울 동대문 밖 安養庵의 불화들을 중심으로 20세기 전반 불화의 특징과 불화의 제작자인 畵僧들의 입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19세기 말 서울ㆍ경기 지역 佛事의 주된 시주층은 왕실 세력이었다. 반면, 20세기 들어 약화된 왕실 세력을 대신해 민간 세력들이불사를 후원하였는데, 안양암은 민간이 주축이 되어 창건한 대표적인 사찰이다.*br* 안양암의 불화들은 대체로 창건 초기에는 19세기 말 수도권 지역에서 제작되었던 불화들에 의거해 제작되었으나, 19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새로운 도상과 기법을 수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당시 民畵혹은 道釋人物畵의 도상을 수용하거나 현실감 있는 소재를 도입하는 등 쉽고 설명적인 도상으로 대중들의 공감을 얻는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1920년대에는 19세기 말의 초보적인 입체감의 표현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런 질감과 입체감의 구현이 가능해지는데, 이처럼 서양화풍의 능숙한 구사는 국내로 유입되는 서양문물의 접촉이 대중에게 확대되고, 해외로 시찰,혹은 관광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는 현상과도 일치하는 결과로 볼 수 있다.*br* 보수적이고 전통적 성격이 강한 종교화에서 새로운 도상과 기법을 추구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비해 다양한 불화들이 출현하게 되는 것은 20세기 초 본격적으로 승려들의 都城入城禁止法이 해제되면서 승려들의 전반적인 지위 향상이 이루어지는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여건하에서 역량 있는 화승들은 당시 시대상황에 따른 다양한 외적 자극을 보다 자유롭게 불화에 반영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모색하였으며, 그 결과물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가져왔음에 틀림없다. 近代期에 해당하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시기의 불화의 양은 매우 압도적이며, 이는 동아시아에서는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도상의 정통성 문제와 안료와 표현기법상의 질적 저하로 인해 근대 불화가 전반적으로 평가절하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보다 다양한 시각과 다양한 방법론으로 근대 불화의 가치를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
Keywords: 근대 불화(近代 佛畵Mordern Buddhist paintings)안양암(安養庵Anyangam)고산 축연(古山 竺演Gosan Chugyeon)화승(畵僧Buddhist monk painters)안양암 신중도(安養庵 神衆圖Buddhist guardians portrait of Anyang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