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s Abstract
Research Article

A Study on Paintings of the Prajna Dragon Boat (般若龍船圖) in the Late Joseon Dynasty

김지연

원광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14 · No. 281 · pp. 97-133
Full Text

Abstract

般若龍船圖는 무수한 중생이 生死의 바다를 건너 극락으로 가는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大雄殿과 極樂殿 등을 비롯한 불전에 봉안되거나 사찰의 외벽에 장엄되는 불화이다. 반야용선은 일반적으로 현실세계와 이상세계를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자 다수의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수단으로 ‘般若船’ 사상이 신앙적 근거가 된다. 반야선은 재난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하는 神異的인 성격을 지니며, 극락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인식되었다. 이후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불법을 수호하고 불법에 歸依하는 중생을 지켜주는 龍이 결합하여 般若龍船이 성립되었고, 반야용선은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편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般若船이라는 용어가 등장하였으며, 1294년작 일본 쿄토 묘만지(妙滿寺) 소장 〈미륵하생경변상도〉에 처음으로 반양용선 도상이 등장하였다.*br* 본고는 조선시대에 제작된 24여 점의 반야용선도를 대상으로 반야용선 도상의 성립과 확산 과정을 고찰하였다. 조선후기 반야용선도는 1750년 은해사 〈念佛往生捷徑圖〉를 비롯하여 근대에 이르기까지 20여 점이 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화기를 통해 조성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 7여 점이 있으며, 나머지 13점은 불화의 조성시기를 알려줄 만한 화기가 발견되지 않아 시기 비정에 한계가 있다. 본고에서는 조선후기 반야용선을 이끄는 주체로 등장하는 佛菩薩의 결합에 따라 분류하여 시기를 비정하였다. 그리고 제작시기가 명확한 작품을 중심으로 반야용선 도상의 전개과정을 다양한 영향관계 속에서 고찰하였다.*br* 조선후기 반야용선도는 조선전기 형식을 계승하면서, 引路王菩薩·地藏菩薩과 결합하여 중생구제의 성격을 강조하였다. 반야용선에 의지하여 왕생하는 나룻배의 표현은 조선후기 반야용선 도상의 성격을 충실하게 반영한 결과이며, 구제의 대상과 방편에서 조선전기 용선 도상보다 포괄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조선후기 반야용선 도상은 전각에 봉안되는 탱화 또는 전각의 벽면을 장식하는 벽화로 표현되고 있어 반야용선도가 예불의 대상인 동시에 불전을 장엄하고 수호하는 역할, 불교도들을 교화하기 위한 역할을 하는 등 의미와 기능이 확산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br* 반야용선도는 死後에 반야용선을 타고 극락왕생하려는 불교도들의 바람을 표현한 불화로서, 조선후기에 이르러 念佛信仰, 薦度儀禮의 성행으로 널리 조성되었다. 조선후기 염불신앙과 결합한 반야용선은 수많은 중생의 극락왕생을 강조하여 대승적인 불교관을 시각화한 도상으로 발전하여 대중화되었다. 조선후기 반야용선도는 승려, 사찰, 일반인 등 기층 백성의 불사 참여 및 민간에서 유행하던 신앙의 수용과 정착 등 당시의 신앙관과 사회상을 반영하며 변화·발전한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조선후기 반야용선도는 염불신앙을 기반으로 한 극락왕생신앙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Keywords: 반야선(般若船반야용선도(般若龍船圖용선(龍船염불신앙(念佛信仰불교가사(佛敎歌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