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19세기 조선 서수도(瑞獸圖)의 변화와 확산: 군집형 서수도를 중심으로
명지대학교
발행: 2025년 1월 · 328호 · pp. 6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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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19세기 조선에서 집중적으로 제작된 군집형 서수도(瑞獸圖)를 중심으로 서수도의 변화와 확산과정을 고찰한 연구이다. 서수는 용(龍), 봉황(鳳凰), 기린(麒麟)과 같은 상상의 동물을 의미하며, 태평성대를 알리는 상서(祥瑞)의 표상으로 통치자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발전하였다.*br* 조선 후기 궁중에서 왕실 번영과 다남의 염원을 투영하며 성립된 가족 중심의 군집형 서수도는 민간으로 확산하여 다채롭게 변화하였다. 서수도의 확산과 변용은 조선 후기 서화 시장의 발달과 서화 유통 매체 변화에 따른 서수도의 급속한 보급과 맞물려 있으며, 당시 사회적 혼란과 불안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19세기 조선에서 성립된 가족을 이룬 군집형 서수도는 동시기 중국이나 일본의 서수도에서 나타나지 않는 독자적 회화 양식이며, 궁중 회화가 민간으로 확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이다. 본 연구는 서수도의 유형을 체계화함으로써 서수도의 회화사적 위상을 재정립하는 데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