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성종대 별진헌(別進獻)과 15세기 조선의 공예
국립중앙박물관
발행: 2025년 1월 · 328호 · pp. 5-33
본문 보기
초록
본 연구는 성종대 명 황실의 요청으로 전개된 ‘별진헌(別進獻)’을 공예사적 관점에서 재조명하여 15세기 조선 공예의 위상을 고찰하였다. 기존 연구가 정치 · 외교적 함의에 치중했던 것과 달리, 본고는 『성종실록』 속 ‘단자(單子)’를 분석하여 현전하지 않는 조선 전기 공예문화를 구체화하고자 했다. 단자에 기록된 물품은 당대 경공장 장인들의 숙련된 기술과 미의식이 집약된 최고급 왕실 공예품이었다. 특히 조선의 토산물이 아님에도 다수 제작된 상아제 공예품은 대외 무역을 통한 재료 확보와 고도의 가공 기술을 실증한다. 결론적으로 별진헌 기록은 조선전기 왕실 공예의 수준을 실증하면서, 조선과 명을 포함한 15세기 동아시아 물질문화 교류를 규명하는 핵심 자료로서 의의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