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漢代 海昏侯墓 출토 향로 연구: 鳳鳥立龜座博山香爐를 중심으로
덕성여자대학교
발행: 2024년 1월 · 321호 · pp. 6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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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중국 江西省 南昌市 新建區 墎墩山에서 새롭게 발견된 前漢 海昏侯 劉賀墓(B.C.92∼B.C.59) 출토품을 포함한 전한대 봉조입귀좌 박산향로의 기형적 특징과 조형적 의미를 분석하여 그 용도와 소비계층 및유행 배경에 대해서 논의한 것이다.*br* 유하는 武帝의 손자이자 昌邑王, 廢帝 그리고 해혼후를 두루 지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그의 무덤에서 출토된 16점의 동제 향로는 당시 왕실을 비롯한 신선사상의 유행에 따른 승선에 대한 희구와 열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특히 봉조입귀형 박산향로에 표현된 봉황과 거북은 이들이 가진 신성이 극대화되어 장수 혹은불멸을 향해 생성된 혼합체로서 선계로의 승천을 표현한 박산향로에서 핵심적인 구성 요소였다. 따라서 후한대에 이르러 유교에 기반한 합리주의가 대두되고 지성이 우선시되면서 승천에 대한 관념이 변화함에 따라서봉조입귀좌 박산향로는 서서히 소멸하게 된다. 그리고 이 향로는 고위층 남성들의 서재 혹은 손님을 맞이하는공간에서 출토되어 주로 남성들의 사용하던 전유 기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br* 한편, 한반도에 설치된 한사군 중의 하나였던 낙랑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향로가 중국으로부터 영향을받아 계속하여 사용되었는데 석암리 9호분에서 발견된 봉조입귀좌 박산향로도 그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따라서 낙랑 사회에서도 향이 사용자의 취향과 용도 및 소비 양상에 따라 취사선택하여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