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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Art Collector of Colonial Korea: Pak Yŏngch’ŏl’s Art Collecting and Museum

이경화

서울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24 · No. 321 · pp. 3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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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일제하의 고위 관료이자 실업가였던 多山 朴榮喆(1879~1939)은 경성제국대학에 자신의 고서화 수집품을 기증하여 진열관의 성립에 기여하였던 수장가였다. 박물관의 계획과 대규모 고미술품의 기증은 동시대 수장가들과 박영철을 구분 짓는 뚜렷한 차별점이다. 본 연구는 서울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된 박영철의 기증품, 이른바 多山文庫에 기초하여 수장가로서 박영철의 면모와 박물관 인식을 조명하였다.*br* 박영철은 1928년경에 고미술 수집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10여 년 동안 집중적으로 실행하였던 것으로 파악된다. 본 연구에서는 그의 고미술 수집의 계기로서 1928년에 참여하였던 유럽 시찰과 서구의 공공박물관에서 받은 충격을 주목하였다. 박물관이라는 대중적 공간에 전시된 고미술품은 역사적인 유물의 향유와 보존이 문명의 한 척도임을 일깨우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식민지기는 사적인 영역으로 한정되었던 고미술품이 공적인 문맥 위에 재배치되고 새로운 의미를 성립시켰던 시기이다. 박물관 설립을 목적으로 고미술 컬렉션을 형성하고 이를 기증한 박영철은 문화유산에 발생한 공공성을 향한 인식의 전환을 대변하는 인물일 것이다.
Keywords: 박영철(Pak Yŏngch'ŏl)식민지 조선(colonial Korea)박물관(museum)경성제국대학진열관(Keijō Imperial University Museum)고미술 수장가(art collector)컬렉션(collection)공공성(Public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