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The Origins and Significances of Iron Buddha Statues of late Silla
동국대학교
Published: January 2023 · No. 318 · pp. 5-35
Full Text
Abstract
불상은 다양한 재료로 만들었으나 철로 만든 불상인 철불은 신라 하대에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고려 이후 거의 나타나지 않는 시대적 특수성 때문에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독특한 의미를 가진다. 학계에서는 철불의 등장에 대해 선종의 유입, 호족의 영향, 동의 부족 등으로 설명하였으나, 본고는 철불 조성 원인을 주석 수급의 문제로 보았다. 신라는 동이 부족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주석은 청동제품 제작에 꼭 필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 않아 신라에서 귀한 금속이었다. 당시 왕실은 지방지배를 위해 곳곳에 자리 잡은 선종에 관심을 가졌고, 선원에 대형 불상을 조성하여 왕실의 권위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귀한 주석이 들어가는 동불이 아닌 철불을 조성하였다.*br* 이렇게 만들어지기 시작한 철불은 도량의 장엄을 위한 것으로, 왕실과 같은 후원 세력의 뜻에 따라 조성되었으며, 선승은 처음에는 불상 조성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면서 선승도 적극적으로 철불을 조성하게 된다. 사찰 장엄과 망자 추복을 위해 조성한 철불은 사회 혼란기를 지나면서 사찰의 수호와 호위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따라서 신라 하대의 경제와 정치, 사회 양상에서 철불에 부여한 신라인의 인식과 의미가 변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