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Articles Abstract
Research Article

Newly Discovered Gilt-bronze Standing Bodhisattva from Sŏllimwŏnji: A Masterpiece of Unified Silla

임영애

동국대학교(서울캠퍼스)

Published: January 2020 · No. 308 · pp. 5-34
Full Text

Abstract

통일기 신라 선종의 요람, 억성사에서 2015년 기념비적인 금동보살입상이 발견되었다. 발견장소는 승방터로 추정하는데, 홍각선사가 머물던 장소였을 가능성이 크다. 이 보살상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에서 특별하다. 우선, 지금까지 발굴된 금동보살상 가운데 가장 크기가 크며 조각 솜씨가 뛰어나다. 둘째, 광배와 대좌를 온전히 갖췄을 뿐만 아니라 보살상 자체도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제작 당시 작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알려준다. 이는 이곳 절터가 백수십 여 년의 짧은 기간만 유지되고 순식간에 매몰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셋째,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정확한 출토지를 알 수 있는 금동상은 손에 꼽을 수 있는 정도였다.*br* 이 보살상은 양식이 현장에 남아있는 홍각선사 관련 석조물과 매우 유사한 데다가, 발견 위치 등을 고려하여, 홍각선사 개인의 願佛이었을 가능성을 상정해 보았다. 이에 따라 이 보살상을 조성한 때를 홍각선사가 이곳 억성사를 중흥시킨 9세기 후반, 좀 더 구체적으로는 그가 이곳으로 돌아온 870년부터 그가 입적하기 전인 880년 사이로 판단했다. 이 금동보살입상은 우리나라 불교조각사 연구에 있어 매우 귀중한 기념비적인 시각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