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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A Study on the Concept and Faith of the Nahan (Pratyekabuddha) Known as 'Dokseong'

신은미

인천시립송암미술관

Published: January 2014 · No. 283 · 284 · pp. 31-53
Full Text

Abstract

오늘날 전국의 많은 사찰에는 독성을 모신 전각이 독성각, 삼성각 등의 이름으로 남아있고 그 안에는 예배대상으로서의 독성상이나 독성탱화가 모셔져 있다. 그러나 獨聖 那畔尊者는 남방불교권은 물론이고 중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 어디에서도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한국불교만의 고유한 신앙대상이다. 신앙의 바탕이되는 관련 소의경전은 물론 명칭이나 행적을 알려주는 經論이나 史記도 없고, 오직 우리나라에만 나반존자에 대한 儀式文이 전해져 올 뿐이다.*br* 따라서 그동안 독성에 관한 연구는 칠성, 산신과 함께 三聖신앙과 관련하여 민속학적 관점에서 주로 진행되었을 뿐 독성의 성격이나 도상적 특징, 신앙 배경 등에 대한 연구는 별도로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독성신앙과 관련된 소의경전이 없다는 것과 독성을 지칭하는 다른 말인 那畔尊者라는 명칭에 대한 어원을 명확히 찾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다.*br* 이에 본 논문에서는 그동안 많은 논란이 되어왔던 獨聖의 개념을 정립하고 신앙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여러 문헌과 각종 기록 등을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독성나반존자는 16나한 중의 한 명인 빈두로존자나 십대제자 중의 한 명인 가섭존자 등 특정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고찰하였다. 즉 독성나반존자는 천태산에서 수행하는 수많은 獨修聖衆을 의미하는 것으로 홀로 깨달음을 얻은 수행자에서 중생을 위해 福田이 되는 성격으로 변화된 존재로 보았다. 이는 개인적 깨달음을 중시하던 二乘으로서의 연각 벽지불의 존재가 보살행을 행하는 대승적인 존재로 변화된 것을 의미하며 17세기 이후 선종의 흥기 등 불교계의 상황이 반영된 것임을 알 수 있었다.*br* 이 과정에서 그간 출처가 불명확하여 많은 논란이 되어온 ‘나반’의 어원이 선종에서 사용했던 ‘威音那畔’을 비롯한 나반관련 용어에서 나왔을 가능성을 고찰하였다. 즉 17세기 이후 문헌에 등장하는 독성나반존자, 혹은 天台山上 那畔尊者로 명명된 나반존자는 천태산에서 선정에 든 모든 존자를 총칭하는 의미였으나 신앙과 의례의 진화과정에서 점점 홀로 수행하는 독성(나반존자)이라는 의미의 고유명사로 고착되어 사용된 것으로 생각된다.*br* 독성신앙은 17세기 이후에 편찬된 불교의식관련 기록과 문헌 등에 관련 기록이 등장하고 있어 17세기를 전후한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독성신앙과 거기에서 파생된 미술의 본격적인 전개는 19세기 이후임을 전개과정을 통해 고찰해보았다.
Keywords: 독성(獨聖)나반존자(那畔尊者)벽지불(辟支佛)천태산(天台山)삼성신앙(三聖信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