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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rticle

Characteristics and Production Period of Goryeo White Porcelain Ritual Vessels Excavated from the Upper Half Kiln Site in Seo-ri, Yongin

김효진

국립중앙박물관

Published: January 2014 · No. 282 · pp.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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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고려 전기의 자기제 제기는 북송의 『三禮圖』와 그 양상이 유사하며, 12세기 전반 이전까지 사용되었을 가능성만이 확인되었을 뿐, 출토 유적이 드물고, 전세품이 극히 적어 이와 관련한 면밀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 이루어진 용인 서리 상반 고려백자요지의 발굴을 통해 이전까지 확인되지 못한 고려 전기 제기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기 연구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br* 용인 서리 중덕을 포함한 상반요지에서는 『高麗史』에서 언급한 약 33종에 해당되는 제기 중 8종의 제기가 확인되었으며, 『삼례도』에서 木器와 陶器 및 竹器로 제작하는 제기를 磁器로 번안하여 제작하였다. 출토된 제기는 기본적인 형태가 『삼례도』의 도안을 따르나, 세부 형태에서 차이가 나타나며, 일부 기종에서는 도안과 동일하게 모방한 것이 확인되었다. 이러한 제기는 테쌓기와 물레를 이용하여 제작되었는데, 제작의 용이성과 효율성에 따라 제작 방식이 변화가 확인된다.*br* 상반요지에서 출토되는 보와 궤는 비교적 형태가 잘 남아 있어 『삼례도』에서 규정한 규격과 비교가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 전기 도량형의 변화 속에서 상반요지 출토 보와 궤의 제작 시기를 규명한 결과 상반요지의 보와 궤는 1척의 기준에 따라 세 시기로 구분된다. 1척을 약 25㎝로 제작한 보와 궤는 11세기 초반에서 현종 21년(1030) 이전, 1척이 약 29~31㎝인 보와 궤는 현종 21년(1030) 전후에서 늦어도 정종 6년(1040) 이전, 1척이 약 33~34㎝인 제기는 정종 6년(1040) 이후에 제작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흥 방산동요지와 상반요지 출토 궤의 두께를 통해 양제의 변화가 제기의 규격뿐만 아니라 제작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br* 이러한 제기의 제작 시기는 상반요지와 동일한 시기에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중덕요지 Ⅲ층이 11세기 전반경에 운영되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반요지 출토 제기의 연구는 고려 전기의 제기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대편년으로 비정되던 요지의 운영시기를 제기를 통해 구체적으로 조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Keywords: 고려전기고려백자백자제기용인서리삼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