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The Origins and Characteristics of Paintings of the Nine Curves of the Wuyi Mountains (Muyigugoktdo) in the Joseon Period
Published: January 2007 · No. 254 · pp.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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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武夷九曲圖는 본래 中國 福建省 崇安縣에 위치한 武夷山 계곡의 실경을 그린 그림이다. 그러나 朝鮮 거의 전 시기에 걸쳐 제작된 武夷九曲圖는 무이구곡의 절경을 노래한 朱子(1130-1200) 詩의 감흥을 함축하고 성현을 기리기 위한 성리학적 의미가 상징화된 관념적 산수화로 전개된다.*br* 조선시대 무이구곡도의 수용은 16세기 士林派 知識人들의 朱子學에 대한 관심과 관련이 깊다. 그들은 山水 중에서도 江湖와 溪山 등을 문학의 중요한 소재로 다루면서 무이구곡의 승경을 노래한 朱子의 〈武夷櫂歌〉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또한 주자가 隱居하여 講學했던 ‘武夷九曲’을 가장 이상적인 자연으로 생각하고, 武夷山의 승경을 그림으로 그려 걸어놓고 주자의 도학적 정신을 지향하였다.*br* 먼저 제Ⅱ장에서는 사림들의 朱子詩에 대한 수용양상을 통해 그림제작의 사상적 배경을 살펴보고, 중국 〈武夷山圖〉와 『武夷志』의 기록을 통해 조선시대 무이구곡도의 淵源이 되는 중국의 母本을 추정해 보았다. 특히 徐達左의 〈武夷九曲櫂歌圖幷記卷)(1391)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이 남아 있어 주목되는데, 그의 작품은 구성에 있어서 明代에 간행되어 조선에 전래된 『武夷志』와 상호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br* 제Ⅲ장에서는 중국에서 전래되었다고 家傳하는 의성김씨 학봉종택 운장각 소장의 〈武夷九曲之圖〉와 현존하는 最古의 작품인 李滉(1501-1570)의 跋文이 있는 〈李仲久家藏武夷九曲圖)(1564) 및 姜世晃(1713-1791), 그리고 金弘道(1745-?)와 李昉運(1761-?), 許鍊(1809-1892)에 이르는 수용 기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과 내용의 성격을 고찰하여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고 분석하였다. 즉 정사경영의 성리학적 자연관을 반영한 總圖式 武夷九曲圖와 朱子 詩意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櫂歌圖式 武夷九曲圖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었다. 이러한 圖像의 조형분석을 통해, 무이구곡도를 도학적 의미로 일관되게 해석하던 기존의 논의를 보완하고 시기별 작품의 다양한 해석과 양식적 특징을 제시하고자 했다.*br* 요컨대 조선시대 武夷九曲圖는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성리학적 이념을 배경으로 히는 조선의 사회 속에서 적극적으로 수용되어 제작자의 목적이나 시대에 따라 재해석되고 도상이 선별되며 화가에 따라 화풍이 다양하게 전개되는 등 주요 성리학적 畵題로서 의의가 큰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