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The Introduction and Transformation of Brick Pagodas in Korea
Published: January 2004 · No. 242·243 · pp. 5-28
Full Text
Abstract
한국의 전탑은 안동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많은 학자들이 관심을 가져 왔으나 그리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였다. 그러나 최근 경주지역에서도 삼국시대 말기에 상당수의 전탑이 축조되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이로 인해 전탑도 경주에서 안동으로 또는 그 반대의 경로로 전파되었다는 주장들이 나온 바 있다.*br* 전탑과 모전석탑 특히 전탑과 같은 형태로 축조하였으나 재료만 석재를 쓴 소위 제1유형의 모전석탑은 전탑과 구분해 설명할 수 없으며 시기도 선후를 구분할 수 없다. 이는 벽돌을 제조하는 데 어려움이 있거나 또는 주변에서 벽돌형으로 잘라 쓸 수 있는 석재가 풍부할 경우 모전석탑으로 세웠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전탑과 제1유형의 모전석탑을 구분해서 다루는 것은 무의미하다.*br* 전탑의 구조적 특징은 단층기단과 초층의 감실 설치, 지하 심초석의 사리 안치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중국전탑의 특징과 삼국시대 목탑의 전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그러나 탑신부에서 출토되는 사리함들이 있는데 이들은 고려시대 이후의 유물을 내어놓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고려시대 이후 대대적인 수축시에 추가되었을 가능성과 중국 전탑에서 보이는 천궁구조에서 온 것일 수도 있다.*br* 옥개석에는 기와가 올려져 있었다는 설이 일반적으로 지지되어 왔으나 현재 유존하는 모전석탑의 옥개석 구조와 중국 당대 이전의 전탑, 그리고 삼국시대 전탑재에 새겨진 전탑그림 등을 통해 볼 때 옥개석에는 본래 기와가 없었다고 보아야 한다.*br* 전탑이 중국을 대표하는 탑의 양식이고 한국 전탑의 양식이 중국 당대 이전의 전탑과 유사하다는 점을 주목하면 경주의 전탑과안동의 전탑들이 모두 지금까지 중국에서 왔고 경주의 전탑들이 7세기 전반기, 특히 선덕여왕 시기에, 안동의 전탑들이 8세기 전반 이후에 각각 중국에서 전래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안동지역의 전탑은 풍기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이 귀국한 이후 7세기 말에서 8세기 전반에 걸쳐 많이 귀국한 유학승들에 의해서 건립되었을 가능성이 당시의 불교계 정황으로 보아 매우 높다.*br* 안동지역의 전탑은 세워진 지리적 환경으로 둘로 나뉘어지는데, 하나는 강가에 인접하여 세워진 것(강안형)이고 다른 하나는 넓은 들이 내려다보이는 산 위에 세워진 것(산지형)이다. 대체로 강안형은 산지형에 비해 규모가 크며 연대도 빠른 것으로 보이며 산지형은 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시대에 주로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