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法門寺 地宮 출토 香具로 본 唐代 密敎 信仰
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
발행: 2026년 3월 · 329호 · pp. 269-296
DOI: https://doi.org/10.31065/kjah.329.20260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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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당 황실의 밀교적 성격을 바탕으로 중국 法門寺 地宮 출토 香具의 구성과 도상적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法門寺衣物帳> 및 『大日經』등 밀교 경전의 의례 체계와 대조하여 당대 밀교 향문화의 전개 양상을 고찰하였다.
법문사 지궁 출토 향구는 밀교 경전이 규정하는 塗香, 燒香, 閼伽水의 공양 체계를 실물로 완벽히 구현하고 있었다. 즉, 관념적 의례 규범이 향합, 향로, 알가병 등 유물 조합으로 실증된 것이다. 또한 지궁 후실의 기물 배치는『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의 만다라 구성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향구들이 불사리 봉영과 황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핵심 공양구로 기능했음을 확인하였다. 요컨대 법문사 지궁의 향구는 단순한 헌납품을 넘어 황실의 권위와 밀교 신앙이 결합된 상징적 매개체이자 世俗과 聖界를 잇는 주술적 통로로서 당대 밀교 의례의 실천적 지위를 대변한다. 본 연구는 출토 유물을 통해 베일에 싸여 있던 밀교 의례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법문사 지궁 출토 향구는 밀교 경전이 규정하는 塗香, 燒香, 閼伽水의 공양 체계를 실물로 완벽히 구현하고 있었다. 즉, 관념적 의례 규범이 향합, 향로, 알가병 등 유물 조합으로 실증된 것이다. 또한 지궁 후실의 기물 배치는『佛頂尊勝陀羅尼念誦儀軌法』의 만다라 구성과 밀접하게 연관되며, 향구들이 불사리 봉영과 황실의 안녕을 기원하는 핵심 공양구로 기능했음을 확인하였다. 요컨대 법문사 지궁의 향구는 단순한 헌납품을 넘어 황실의 권위와 밀교 신앙이 결합된 상징적 매개체이자 世俗과 聖界를 잇는 주술적 통로로서 당대 밀교 의례의 실천적 지위를 대변한다. 본 연구는 출토 유물을 통해 베일에 싸여 있던 밀교 의례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복원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