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북방루트를 통한 兜率天 說法圖像의 전개와 聖衆으로서의 思惟像

서남영

경북대학교(Kyungpook National University)

발행: 2023년 1월 · 317호 · pp. 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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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兜率天 說法圖像은 석가의 입멸 후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약속을 받은 미륵보살이 兜率天에 머무르면서 聖衆에게 설법하고 있는 『佛說觀彌勒菩薩上生兜率天經』(『上生經』)의 내용을 도해한 것으로, 그 기원은 카피사를 비롯한 간다라 지방에서 찾을 수 있다. 도솔천 설법도는 이후 북방루트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중국으로 전래되었는데, 키질석굴에서 미륵보살은 중앙에 교각좌세로 앉아 주위 성중들에게 설법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으며 간다라 지역보다 성중상의 비중이 전체 도솔천 설법도의 구도 안에서 상당히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간다라에서 교각자세나 양발을 모은 좌상의 형태로 표현된 사유하는 포즈의 성중상이 키질석굴에서는 반가사유상으로 정립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때 가장 하단에 위치한 반가사유상은 『상생경』에서 강조하고 있는 ‘사유하는 성중’의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br* 한편 도솔천 설법도상이 중국으로 전개되는 과정에서 교각의 미륵보살상은 규모가 커지지만 주위에 배치된 협시의 성중상의 숫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된다. 특히 교각미륵보살상의 좌우에 반가사유상이 협시로 배치되어 주로 삼존상으로 제작된 점은 간다라와 중앙아시아 지역과는 다른 『상생경』에 대한 중국식의 해석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도솔천 궁전의 표현이 중국식의 목조 건축물로 바뀌고 있다는 점 등에서도 전반적으로 중국화의 과정을 볼 수 있다.*br* 그리고 북위 후기의 반가사유상의 명문 중에 ‘사유상’이 다수 확인되는 것은 당시 중국에서 반가사유상이 도솔천 설법도의 사‘ 유하는 성중상’으로 널리 제작되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해석하였다. 따라서 반가사유상의 성격에 대해서는 불전에서의 태자사유상 뿐만 아니라 도솔천 설법도상의 전개에 따라 성‘ 중 사유상’으로도 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키워드: 북방루트(Northern Route)도솔천(Tuṣita Heaven)설법도상(Preaching Iconography)미륵보살(Maitreya Bodhisattva)사유상(Pensive Im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