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조선 후기 끼움입사기법의 전개와 기술의 확장: 동제공예품을 중심으로
이화여자대학교
발행: 2022년 1월 · 316호 · pp. 73-105
본문 보기
초록
본 논문은 조선시대 동제공예품에서 사용되었던 끼움입사의 전개를 기법 유형과 재료, 당시 문화에 따른 소비경향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또 현전하는 유물과 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재 보유 기술과 연관해 조선시대 사용되었던 끼움입사 기술 흐름을 함께 추론해보았다. 끼움입사는 과거부터 이어온 전통 기술에 당대의 여러 환경이 적용되었을 때 기술문화가 어떠한 양상으로 전승, 변화, 확장하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는 공예가 지닌 소비에 작용하는 사회문화적 환경과 기술 전수와 개량의 주요 축 가운데 하나인 전통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br* 현전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을 때 조선시대 끼움입사는 고려에서 계승된 기술과 조선 후기 대두된 열을 사용하는 끼움입사 두 유형이 병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Ⅰ유형의 끼움입사는 은입사를 중심으로 왕실과 민간, 사찰에서 두루 사용되었으며, 은 뿐 아니라 오동, 백동, 황동 등 다양한 동합금재가 사회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 금속재로 부각되면서 장식재로 적용되었다. 좁은 면이나 얇은 두께를 지닌 동제공예품에 사용된 Ⅱ유형의 끼움입사는 이전과 달리 땜과 열을 장식재 감입에 사용했다. 담뱃대, 침통, 촛대의 대 등기면이 좁고 두께가 얇은 기물 또는 부품에 사용되었던 이 기법은 당시의 생활문화와도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현재 이 기술을 계승하고 있는 백동연죽장 분야의 기술 및 전수 계보를 통해 최소 19세기 중~후반을 기점으로 활발하게 적용된 기술임을 파악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