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佛日 普照國師 甘露塔의 조성 시기와 양식적 기원

康炳喜

용인대

발행: 2020년 1월 · 307호 · pp. 67-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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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普照國師 知訥(1158-1210)은 1210년에 입적하였고 문도들에 의해 다비 후 修禪社(현 松廣寺) 북쪽에 감로탑이 세워졌다. 이 탑은 방형기단의 球形 탑신으로 탑신 받침부터 도드라지는 선으로 여덟모가 표현되어 상륜부까지 정밀하게 이어져 있다.*br* 이 탑은 12-13세기 조성의 부도들과 동일 경내에 대를 이어 조성된 13-14세기 부도들과의 양식적 비교를 통하여 1210년경 양식임을 알 수 있었으며 방형 기단은 하부의 방형 매장 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판단된다.*br* 중국에서 球形 탑신 불탑의 출현 시점은 크게 두 차례다. 첫째는 8세기 不空의 밀교 경전 전래와 번역이 이루어진 당 중기 시대 이후부터 그 영향 아래 『寶篋印陀羅尼經』 변상도가 조성된 10세기 오월국 시대까지이며 둘째는 많은 인도 승려들과 함께 다량의 밀교 경전들이 새롭게 도래하여 번역된 송나라 초기이다.*br* 이 시기 당나라 8세기 말의 南陽 慧忠國師 無縫塔, 오월국의 『보협인다라니경』 변상도에 표현된 과거불의 전신사리탑, 『華嚴經』 「입법계품」 도상 속 비슬지라 거사의 栴檀座 불탑, 오월국 시기부터 북송대의 과거칠불탑과 사리구들이 조성되었다.*br* 한국에서도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충주 정토사 法鏡大師(879-941년)의 탑과 영월 흥녕사 澄曉大師折中(826-900년)의 塔, 11세기 초 법경대사의 제자인 정토사 弘法國師塔(1017년 탑 건립), 13세기 초 보조국사 감로탑이 조성되며 이어 여말선초 회암사 指空(?-1363), 懶翁(1320-1376년), 無學(1327-1405년) 선사들의 탑에서 다시 등장한다.*br* 특히 보조국사 감로탑은 『寶篋印陀羅尼經』 변상도, 『華嚴經』 「입법계품」 도상, 북송 대 과거칠불탑, 불탑, 사리구 등의 중국 10-12세기 구형 불탑 양식과 형태적, 불교적, 역사적으로 깊은 관련이 확인되며 이는 문종과 대각국사 의천으로 인해 야기된 불교문화 교류의 양상이 알려진 것보다 그 영향력이 폭넓었음을 의미한다.*br* 이 시기 중국, 일본, 한국의 『寶篋印陀羅尼經』, 중국의 과거칠불탑과 사리구의 구형탑은 과거불의 전신탑으로 불성을 상징하지만 『華嚴經』 「입법계품」 도상의 전단좌 불탑에 이르면 시방 삼세의 모든 부처님, 심지어 성문, 독각, 보살들의 영원히 상주하는 해탈 모습으로 범위가 확장되며 그 의미도 불성과 보살의 가피, 행을 상징하게 된다.*br* 따라서 보조국사 감로탑은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다는 ‘一切衆生悉有佛性’의 믿음 아래 부처가 되는 길, 그를 통해 불교적 이상사회를 지향하고자 했던 보조국사와 그의 문도들의 대 사회적 계몽운동의 실체를 전해 준다.
키워드: 보조국사 감로탑(普照國師甘露塔Gamro Stupa of the honorable State Preceptor Bojo)지눌(Jinul)구형부도(球形浮圖Sphere Shaped monk stupa)보협인다라니경(寶篋印陀羅尼經Precious Casket Seal Dharani Sutra)화엄해회선지식도(華嚴海會善知識圖Kalyana-mitras Omament of Avatamsaka Ocean Assembly)『화엄경』 「입법계품」의 비슬지라거사(Biseuljira Grhapati of 「the Gandavyuha」 ‘the Avatamsaka Sutra’)대각국사 의천(大覺國師 義天Honorable State Preceptor Daegak Uicheon)칠불탑(The Pagodas of Seven Past Budd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