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鄭敾의 ‘倣古參今’

홍선표

발행: 2008년 1월 · · pp. 187-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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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논문은 조선 후기 산수화의 핵심 과제인 방고산수화와 실경산수화의 관계성을 대립적이 아닌 상호 보완적이란 관점에서 양자를 모두 본격적으로 다룬 정선의 창작론을 통해 규명하려 한 것이다. 정선의 실경산수화는 기존의 주류적 견해였던 근대적 개념으로서의 지주적ㆍ주체적 발로가 아니라, 명대 말기부터 동아시아 문인 산수화인 남종화 창작론의 새로운 이념적 요소로 흥기된 실물경을 통한 古意인 天機의 실현에 따른 경향과 결부되어 전개된 것으로 파악된다. 조선 후기의 문인들은 이상적인 참모습의 산수화를 ‘眞景’으로 보고 제재면에서 ‘古眞景’인 방고산수화와 ‘實眞景’인 실경산수화를 차별하여 대립적으로 다루지 않았으며 양자를 모두 탈속적인 산수화로서 그리고 완상했다. 따라서 내셔널리즘과 모더니즘과 같은 근대적 이데올로기에 의한 표상에서 벗어나 실상과 부합되는 조선 후기 산수화의 역사를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방고산수화와 실경산수화가 대립적이 아닌 새롭게 자각된 문인화와 와유물의 영역에서 진정한 ‘古意’와 ‘古法’을 습득하여 이를 당세의 실물 조화경을 통해 직접 실현하고자 한 古今 이상=진경산수화의 상보적인 관계에서 보는 시각이 긴요하다.
키워드: 실경 산수화(Real-scenery Landscape Painting)진경산수화(True-view Landscape Painting)방고산수화(Antiquity-Imitating of Landscape Painting)정선(Jeong Seon)이하곤(Lee Hagon)조영석(Jo Youngse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