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중국 隋唐代 석탑의 특징과 新羅 석탑과의 비교

엄기표

단국대학교

발행: 2016년 1월 · 292호 · pp. 135-165
본문 보기

초록

중국 역사에서 불교는 남북조시대를 거치면서 주요 신앙으로 전개되며, 이후 隋唐代에 들어와 중심적인 종교로 황실에서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신앙된다. 불교 신앙의 중심에는 佛塔과 佛像이 있었는데, 사찰 가람의 필수적인 조형물로 중국 불교미술의 발전과 맥을 같이하였다. 이중에서 불탑은 오늘날까지 중국 전역에 많은 양이 남아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양식은 磚塔이다. 그리고 石塔도 상당한 수량이 전해지고 있는데, 隋唐代에 들어와 전형양식의 석탑이 성립되었으며, 불교의 성행과 함께 본격화되었다.*br* 오늘날 중국 수당대 석탑은 전탑과 마찬가지로 西安과 洛陽을 중심한 황하유역에 있는 중요 도시들과 주요 교통로 상에 위치한 사찰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당시 불교문화의 성행과 전파 경로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수당대 건립된 석탑은 크게 亭閣形, 密檐形, 樓閣形 樣式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중에서 亭閣形 樣式은 隋代부터 唐代末期까지 꾸준하게 건립되었는데, 승려의 祖師像이나 舍利를 봉안하기 위한 墓塔의 양식으로 많이 채용되었다. 密檐形 樣式은 唐代 石塔의 典型樣式이라 할 수 있는데, 정연한 기단부를 갖추고 있으며, 탑신부는 고층으로 구성되었다. 이러한 석탑은 盛唐時期에 특정한 일을 기념하거나 공양이나 추모 등을 위한 목적으로 많이 건립되었다. 樓閣形 樣式은 木塔을 가장 충실하게 飜案한 석탑이었다. 신라의 경우 석탑은 일반적으로 불사리를 봉안하여 신앙과 예불의 중심대상으로 삼았으며, 사찰 가람의 한가운데 배치시켰다. 그런데 중국 수당대의 석탑은 다양한 목적으로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新羅는 佛格과 僧格을 엄격하게 구분하였다면 中國은 크게 구분하지 않고 佛塔을 건립하였다. 이는 신라와 중국이 지닌 석탑에 대한 관념과 인식이 달랐음을 시사한다.*br* 지금까지 한국의 시원적인 石塔이 木塔을 번안하여 건립되었다는 것은 충분히 알려져 있지만 중국고대 석탑과의 유사성과 차이점 등은 연구가 미진한 편이다. 앞으로 중국 고대 석탑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하여 한국 석탑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百濟 石塔이 백제 스스로 순수하게 木塔을 창의적으로 번안하여 石塔을 자체적으로 창출해 낸 것인지, 아니면 중국 석탑의 영향과 전래로 새로운 百濟 石塔을 창출해 낸 것인지 등에 대한 문제가 밝혀지길 바란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통하여 신라 석탑의 양식적 기원과 배경 등에 대한 문제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키워드: 불탑(佛塔Buddhist pagoda)석탑(石塔stone pagoda)중국(中國China)한국(韓國Korea)수(隋Sui dynasty)당(唐Tang dynasty)신라(新羅Silla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