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 Article
응현목탑 출토 〈치성광불항구요이십팔수상(熾盛光佛降九曜二十八宿相)〉의 도상 특징과 요대적 의미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발행: 2026년 6월 · 330권 · pp. 199-238
DOI: https://doi.org/10.31065/kjah.330.202606.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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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응현목탑 출토 〈치성광불항구요이십팔수상〉의 도상적 특징과 요대적 의미를 규명하고 있다. 이는 현존하는 요대 유일의 치성광불 관련 작품이지만, 독립된 분석 대상으로 연구된 바는 없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동시대 작품, 요대 문헌 기록, 석각 자료를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요나라가 천문이변을 정치적 징후로 해석하였으며, 본 작품은 접경지역의 재앙을 제거하기 위한 항요 의례의 시각적 구현물이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작품에서는 황도12궁과 28수의 관계가 아직 명확히 표현되지 않지만, 요 말기 선화요묘 성상도에서는 양자의 천문학적 관계가 시각적으로 정립되었다. 아울러 라후와 계도 도상은 인도에서 돈황을 거쳐 요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변용과 차용을 겪으면서도 인도적 연원을 유지하였으며, 서하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분석은 본 작품이 요대의 정치·의례적 현실과 동서 천문·점성 사상의 시각적 교섭을 보여주는 핵심 자료임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