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초록
Research Article

고려시대 유입 중국 도자의 지역별 유통 양상과 해상 교역로

김윤정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발행: 2026년 6월 · 330권 · pp. 5-41

DOI: https://doi.org/10.31065/kjah.330.20260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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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고려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도자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지역별 유통 양상과 교역로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국내외 박물관에 소장품 약 1,300여 점과 발굴 자료 800여 점의 자료를 바탕으로 생산지, 품종, 기종, 수량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개성·해주 지역에서는 중국 남·북방 도자가 혼재하며 다양한 기종이 확인되는 반면, 한반도 이남 지역에서는 경덕진요 청백자, 정요 백자, 요주요 청자, 흑유자 등이 중심을 이루며, 제주 지역은 용천요 청자의 비중이 두드러진다. 즉 한반도 내에서 출토되는 중국 도자의 품종과 기종의 차이는 소비 양상과 유통 구조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다. 또한 문헌 기록 중심의 연구에서 고려의 대중국 교역로는 1073년 이후에 절강성 명주를 출발하여 흑산도를 거쳐 한반도 서남해안을 따라서 오는 남로를 이용하였을 보았다. 그러나 중국 동북, 동남 해안의항구 유적 및 해저 출수품과의 비교를 통해 고려에 유입된 중국 도자의 출항지는 하북성이나 산동반도의 연안 항구였을 가능성이 높고, 황해를 횡단하는 북로를 통해 왔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이는 기존 견해와 상반되지만 당시 해상 교역의 주요 물품이었던 도자기를 통한 실증적인 접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키워드: 고려중국 도자교역로지역별 유통황해횡단항로자조요